제8대 워싱턴 한인상공회의소 정부회장 선거가 12월17일 실시되지만 아직까지 선관위(위원장 최창현)가 정부회장 입후보자및 투표권자 자격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회칙대로 치를 것인가 아니면 선관위가 별도의 시행세칙을 만들어 선거를 치를 것인가 하는 점.
선관위 공고와 회칙에 따르면 입후보자 자격은 35세 이상의 본회의 정회원으로 2년 이상 회원 의무를 실행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 입후보자는 선거일 60일 전에 회비를 납부한 회원 50명 이상의 추천서를 후보등록서와 함께 제출해야한다. 그리고 소정의 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에 투표권이 주어지게 돼있다.
그러나 문제는 선관위가 공고한 것처럼 회칙대로 하지 않고 별도의 시행세칙을 만들어 선거를 치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입후보가 유력한 나각수 현 상공회의소 자문위원(51)과 양재일 6대 부회장(43)측은‘혹 상대방측에 유리한 선거세칙을 만드는게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회칙대로 공정한 선거를 치러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각수씨는“회칙을 무시한 경선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불법, 편법 선거가 되지 않게 조처해야 할 것"이라고 선관위에 촉구했다.
양재일씨는“선관위가 합법적으로 할 것을 바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대해 최창현 선관위원장은“회칙대로만 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며“상공회의소가 회원도 이사도 제대로 없는 단체라 회칙대로만 하면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최 위원장은 또“양측의 불만이 있다는 건 알고있다"며“어떤 사람에게 투표권 자격을 줄 것인가에 대한 복안은 서있지만 사전 공개시 양측의 불만이 우려되기에 9일 등록마감 후 기자회견을 통해 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최위원장은“선관위가 제시한 선거룰을 받아들이지 않는 후보는 선거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선관위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선거룰을 무조건 따라야한다는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인 비즈니스계 일각에서는 “선관위가 공정한 룰을 내놓겠지만 만에 하나 편파적이거나 회칙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을 제시하면 그 또 선관위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회칙에 근거해서 선거시행 세칙을 마련해야 시끄러웠던 7대 회장선거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 임상철 회장과 양재일 후보가 맞붙은 7대 선거는 양측이 동원한 무자격 투표권자들로 인해 혼탁양상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상공회의소 회장선거는 9일(토) 등록을 마감한다. 회장 입후보가 확실시되는 나각수씨는 일치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그동안 구축해놓은 폭넓은 인맥과 친화력, 그리고 활동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점치고 있다.
양씨는 지난 7대 선거때도 회장에 출마했으나 현 임상철 회장에 패해 재기전이 되는 셈. 그동안 절치부심해온 양씨는 문흥택씨가 워싱턴한인연합회장에 취임한 후 부회장직을 맡았으나 2개월도 안돼 사직할 정도로 상공회의소 회장직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양측 모두 부회장 후보는 아직 최종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단계이며 7,8일경 각각 등록을 할 움직임. 선거는 17일(일) 저녁 7시 우래옥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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