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보고서가 연방교육국 산하 전국교육통계센터(NCES)에 의해 1일 발표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유치원시절 학생들은 사회·가정적 배경에 상관없이 읽기와 수학에 대한 개념파악을 하는 중요한 시기로써 이는 훗날 학생의 학업능력의 우열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역할을 한다.
또한 기본적인 읽기와 수학에 있어 학생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학업능력의 차이가 크지 않았던 반면 보다 높은 수준의 학습에 있어서는 학생의 배경이 안정되고 양호할수록 학업 습득 능력에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보고서는 밝혔다.
98-99년 전국의 2만2,000명의 킨더가든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이 보고서는 유치원 신입생들의 65%가 입학초기 알파벳을 읽을 수 있었던데 비해 1년이 지난 후 이들의 94%가 모두 알파벳을 읽게 됐다. 또한 단어의 첫 글자를 토대로 한 발음판별 능력도 입학초기 24%에 불과했으나 1년 후 72%가 이를 모두 습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원 졸업 시 전체의 99%가 모두 읽는 능력을 갖췄고 덧셈 뺄셈을 할 수 있는 아동들도 전체의 18%로 입학초기보다 5배 늘어났다.
보고서는 학생들의 배경을 ▲결손가정, ▲웰페어 수혜 가정, ▲모친이 고졸미만인 경우, ▲가정에서 영어 이외 다른 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가정 등의 4가지 요소로 구분하고 이 중 2가지 이상 해당되는 가정의 출신아동들이 입학초기에는 읽기와 수학능력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학생들보다 부진했지만 유치원 졸업 시에는 이 같은 차이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외에도 ▲모친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열의가 더욱 강하고 집중력도 높으며 ▲위의 4가지 요소에 해당사항이 적을수록 친구도 잘 사귀고 동료에 대한 이해력이 높은 반면 ▲해당 사항이 많을수록 학생들이 잦은 분노, 싸움, 분쟁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조사대상이 된 이들 유치원생들이 5학년이 될 때까지 이들의 학업성취능력 이외 사교성, 신체발달, 학교경험들에 대한 포괄적인 자료를 토대로 입학 시 이들의 환경적 차이에서 비롯된 학업능력수준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하는지 또한 학교가 이 같은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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