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특히 한인 노인들의 안전이 요망되고 있다.
플러싱 소재 노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최모(73)옹은 지난 27일 밤 자신의 집 앞에서 노상강도를 만나 당시 소지하고 있던 40달러를 빼앗겼다.
또한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김모(62)씨의 경우 경찰서 후원회를 사칭하며 기부금을 요구하는 백인 남성에게 20달러를 사기당했다.
플러싱 관할 109 경찰서측에 따르면 매년 연말이 되면 노인상대 범죄가 평상시보다 1.5-2배 정도가 평균적으로 증가한다며 이중 대부분은 강도 및 소매치기 범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인 노인들이 미국 노인들에 비해 연말 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언어 및 문화 장벽으로 쉽게 사기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서 후원회 사칭 사기범에게 당한 김씨는 "범인이 폴리스라는 단어를 사용, 무조건 경찰인줄 알고 20달러를 줬다"며 "나중에 아들로부터 경찰관 후원회는 돈을 절대 거리에서 모금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플러싱 관할 109 경찰서의 헨리 수쿠 범죄 예방 담당 형사는 노인들의 노상강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분증과 현금을 따로 소지하고 ▲혼자 다니는 것 보다 여러명이 함께 다닐 것 ▲눈에 띄는 귀중품이나 보석을 착용하고 외출하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수쿠 형사는 이어 "강도와 절도 피해외에도 연말 차량 통행량이 급증한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차에 치는 노인들이 많다"며 교통안전에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퀸즈 중부지역 관할 110 경찰서의 샨 돌핀 형사는 "중요한 것은 경찰과 한인사회와의 연락망 구성"이라며 "범죄로 인해 노인들이 피해를 당했을 경우, 망설이지 말고 즉시 경찰에 연락하는 것이 추후 범죄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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