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각 학교의 정책, 예산, 학칙 등을 결정하는 학교자체기구인 스쿨리더십팀(SLT, School Leadership Team) 프로그램에 한인학부모들의 참여가 극히 부족해 주류사회를 향한 한인 이민자 학부모들의 목소리 전달에 난관을 겪고 있다.
SLT 프로그램은 뉴욕주 각 학교마다 특성을 살려 가장 적합하고 최고의 교육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학부모, 교사, 교직원 등이 함께 운영해 나가도록 뉴욕주가 지난 96년 각 학교에 의무 지시한 것으로 팀의 50%는 반드시 학부모 대표로 선발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고등학생에게도 참여기회가 주어진다.
학부모 대표는 전체 학부모회의 투표를 통해 선출되지만 언어·문화적 장애를 이유로 학부모회의조차 참석을 회피하는 한인학부모들은 한인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할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해 학교행정 차원에서 자칫 외면 당할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이다.
뉴욕 시 공립학교의 SLT 프로그램을 관장하고 있는 뉴욕어반리그의 솔로몬 김 커뮤니티 홍보관은 "한인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다는 여러 학교에서조차 팀에 소속된 한인학부모는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홍보관은 "일부 한인학부모회의 경우 시간부족을 이유로 전체 학부모회에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보다는 팀을 통해 학교예산 책정 및 집행, 교육프로그램 운영, 교육행정 결정 등에 한인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참여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어반리그 SLT 프로그램은 현재 한국어 웹사이트(www.nycslt.org)도 운영하고 있고 지난 9월 6일 개관한 학부모 자료센터(248 Duffield Street, 2nd floor; Brooklyn, NY 11201)에서도 한국어로 된 정보와 컴퓨터, 정보도서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센터이용 학부모를 위해 아동보호 서비스도 제공된다.
뉴욕어반리그는 또한 지난 11월 28일부터 시작해 2001년 6월 초순까지 매달 4째 주 화요일 저녁 8시에 WNYC-TV 채널 25번을 통해 홍보용 SLT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으며 매주 두 번 째 주 화요일 저녁 8시마다 재방송한다. ▲NYCSLT 문의:(718)62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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