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국 대학들이 비교적 풍족하게 자란 베이비 부머들의 자녀들을 유치하기 위해 갖가지 현대 시설이 갖춰진 호화 기숙사(fancy dorms)를 경쟁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미전국적으로 140억달러가 들어가는 요즘 짓고 있는 대학 기숙사나 최근 완공된 기숙사는 마사지 클리닉, 미니 골프장, 빅 스크린 극장, 파도타기와 요가센터, 미장원에 심지어 핫텁 체육관까지 등장하고 있다.
6,100만달러가 들어간 UCLA의 기숙사도 스패니시 스타일의 아파트먼트 빌딩에 무료 HBO 시설을 즐길 수 있고 팜트리가 있는 코트 야드에서는 숨막힐 정도로 멋진 일몰을 즐길 수 있다.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는 프라이빗 파도타기 레슨, 양초를 켜놓고 하는 요가와 마사지, 주중 메이드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텍사스 대학의 짐에는 2,600스퀘어피트의 타오르는 벽(climbing wall)이 있으며 7개의 풀사이즈 농구코트에 스무디와 베기랩을 파는 스낵바가 있고 피곤하면 30분에 24달러를 주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아파트먼트식의 기숙사 방은 대부분 강이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세탁기, 자동청소 오븐, 룸메이트가 각각 사용할 수 있는 베드룸, 전화라인, 초고속 인터넷 접속라인에 리빙룸에는 운동기구 머신까지 갖춘 기숙사가 등장하고 있다.
학교 당국들은 다양한 인종의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근 학교가 갖추고 있는 시설보다 더 나은 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기숙사 건설비용이 증대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만 비난의 소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우선 새로 지은 기숙사는 일반 기숙사보다 연간 3,000달러를 더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교내에서부터 빈부 차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고 또 호화 기숙사를 건설하는데 사용되는 비용이 실험실이나 도서관에 투자되어야 내일의 지도자를 바로 기르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학 행정 당국자들은 부모들이 학교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우리 아이가 살 곳은 어디지요”라며 기숙사부터 챙기는 경향이 있다며 연간 3만달러 이상씩을 내고 자녀를 게토와 같은 곳에 재우고 싶어하는 부모가 없는 이상 명문대학 기숙사들은 더 좋고, 더 새롭고, 더 안전하게 변할 것이 확실하다고 오늘날 대학 기숙사 건설 패턴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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