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경험담
▶ 학창시절부터 공동묘지 방문 괴짜
짐 팁튼(28)은 수천명의 유명 인사 주소를 알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주소를 무료로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려줬다. 공통점은 이들이 모두 죽어 땅에 묻혀 있다는 것이다.
학창 시절 알 카포네를 비롯한 몇몇 유명 인사의 죽음이 궁금해 도서관을 찾고 전기를 읽고 그들의 묘지를 방문해 보면서 만들었던 데이타베이스가 하루 2.000명이 드나드는 웹사이트로 발전했다.
단순한 취미가 플타임 잡으로 바뀔 줄은 몰랐다.
취미, 팁튼은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내성적이었던 그는 묘지를 방문하면 몇시간 동안이고 혼자 조용히 있을 수 있고 공원에서처럼 프레스비가 날아들 염려도 없어 좋았다. 공원묘지를 거닐면서 무명 인사의 연대와 이름을 적고 가끔 유명 인사의 비석이 발견되면 가슴이 두근거리며 흥분되기도 했다.
친구들은 ‘괴짜’라고 놀렸고 가족들은 걱정으로 가슴앓이를 했다.
아이오와주 그린넬에 있는 대학을 다니며 주말마다 만들어 뒀던 무덤에 관한 데이타로 웹사이트를 만든 것은 1995년이다.
대학 졸업 후 박봉에 시달렸던 그는 그루초 막스는 샌퍼난도 공원묘지에 있고 매리언 앤더슨은 필라델피아에 묻혔으며 조지 패턴 장군은 룩셈버그, 진 할로우는 글렌데일에라는 식으로 무덤 찾기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이름으로 찾을 수도 있고 명성으로 구분해서 찾을 수도 있다. 배우, 작가, 범죄자, 군인, 음악가, 과학자, 스포츠 스타등.
웹사이트 첫날부터 방문객이 밀어닥치는데 그는 처음엔 ‘나 혼자가 아니었구나’라는 사실에 입이 벌어지고 말았다. 누구는 1,500개가 넘는 유명 인사 무덤의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고 방문자들의 도움으로 250만명의 무명 인사 묘소지도 올렸다. 방문자가 많으니 광고가 쇄도했음은 물론이다.
그는 몇 달전 그의 무덤 찾기 웹사이트(http://www.findagrave.com)를 풀타임으로 관리하기 위해 유타대학 웹사이트 디자이너직을 그만뒀다. 그것도 부족해 아내와 누이동생이 유료로 웹사이트 관리를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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