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 온 미대통령선거가 실시됐다.제43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7일 새벽 뉴햄프셔주의 두 산골 마을 하츠 로케이션과 딕스빌 노치를 시작으로 일리노이주등 전국적으로 투표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의원 3분의1 및 하원의원 전원과 주지사, 주의회 의원, 판사, 시장, 경찰서장등 각급 지방 공직자도 함께 뽑으며 투표 마감은 동부보다 3시간 늦은 서부의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가 제일 늦어 7일 밤 8시에 끝났다.
시카고지역 한인유권자들도 출근하기 전 아침 일찍부터 관할 투표소에 들러 한 표를 행사하는 등 미국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했다. 특히 한인연장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쉐리단등 노인아파트단지 인근 투표소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삼삼오오 모여 투표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한인들이 많이 사는 글렌뷰지역내 71투표소(밀워키길 디반은행지하)에서 이른 시간인 6시20분쯤 투표를 마친 한인 제니퍼 홍씨는 “회사에 출근하면 투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투표를 먼저하고 출근하기 위해 일찍 나왔다”면서 “부시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투표소에서 투표한 또다른 한인 이모씨는 “입후보자들이 너무 많아 펀치를 계속 하다보니 짜증이 날 지경”이라며 익살을 떨면서 “민주당을 몰아 찍었다”고 당당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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