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상경(28)이 SBS TV 주간 의학드라마 <메디컬 센터>(일 밤 9시 50분)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상경이 극중 맡은 역할은 흉부외과 전문의 `현일’. 유들유들하고 쾌활한 인물로 세상 걱정 하나 없어 보인다. 하지만 내면에는 임신한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은 아픔이 있다. “힘든 것을 속으로 삭히는 것은 실제 제 성격과 비슷해요”라고.
현일 역은 김상경에게 의미가 크다. MBC TV <애드버킷>의 검사역으로 데뷔한 이래 줄곧 `반듯한’ 인물을 맡아왔기 때문.
그런 그가 이번에는 얼굴이 두꺼운 낙천적인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 변신을 꿈꾸는 연기자로서는 이보다 반가운 일이 없는 법. 게다가 지난 22일의 첫방송이 나간 직후 그가 보여준 모습에 “신선하다”는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사실 김상경의 변신은 SBS TV <경찰 특공대>에서부터 시작됐다. 냉혹한 킬러역을 맡아 이전까지의 `착한’ 이미지에서 벗어났기 때문. 킬러 역에 대해 “평생에 한번 맡을까말까한 역할이라 욕심이 났다”는 그는 드라마가 끝난 후 제작진으로부터 “연기가 가장 돋보였던 배우”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김상경은 검사 킬러 의사 등 `매력적인 역할’이 연달아 주어지는 것에 대해 “이런 역할들은 드라마적 리얼리티가 중요해 연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메디컬 센터>를 촬영하면서 실제 의사에게 수시로 자문을 구하긴 하지만 동시에 배우로서의 자신의 생각도 가미하고 있다는 뜻.
<메디컬 센터>의 촬영이 이뤄지는 경기 일산의 일산병원에서 만난 그는 `분위기 메이커’였다. 힘든 스케줄에 만화 주인공 `구영탄’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동료들에게 농담을 던지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그러나 `슛’만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변하는 그의 모습에 촬영장은 힘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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