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5주에 승부를 건다.
한인 유일의 PGA투어멤버 최경주(32)가 5일부터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서 시작되는 미켈롭 챔피언십을 필두로 5주연속 대회에 출전, 내년도 풀타임 투어카드 확보를 위한 마지막 박차를 가한다.
현재 시즌상금 29만2,058달러로 상금랭킹 132위에 올라있는 최경주는 이번 5연속 출장이 내년도 풀시드가 주어지는 125위내로 상금랭킹을 끌어올릴 마지막 기회다. 올 투어시즌이 다음 5주일정을 마치면 사실상 끝나기 때문.
최경주는 지난 두달동안 6개대회에서 약 21만달러를 벌어들이는 호조로 조건부시드권에는 진입한 상태지만 그의 목표는 조건부가 아닌 풀시드가 주어지는 투어카드를 확보하는 것이다. 125위와의 차가 약 1만달러정도에 불과, 남은 5개대회에서 조금만 선전한다면 큰 어려움없이 시드유지가 가능할 전망이지만 같은 위치에 있는 다른 선수들 역시 생존을 위해 결사적으로 임하고 있어 막판까지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리버코스(파71·6,853야드)에서 벌어지는 이번 미켈롭 챔피언십 대회는 총상금 300만달러, 우승상금 54만달러로 지난해 챔피언 노타 비게이와 98, 99년 챔프 데이빗 듀발을 비롯, 리 잰슨, 마크 오미라등 유명선수들이 상당수 출전할 예정이다. 최경주는 오전 8시43분(현지시간) 폴 커리(영국), 닉 날리드와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대회는 첫 3일은 ESPN, 마지막 날은 ABC(채널 7)가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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