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오렌지카운티에서 누엔 성을 가진 신생아가 가장 많이 탄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운티의 베트남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결정적인 증거다.
영업 확장을 위해 베트남 고객을 잡아라. 지리적으로 베트남계 주민들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와 가까운 가든그로브를 중심으로 카운티 소재 한인 사업체들의 베트남계 직원 고용이 증가 추세에 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계 사업체들의 한인 고용도 눈에 띄는 등 한인, 베트남 사업체들의 종업원 맞고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놀웍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인 운영 전자제품 판매점 헐리트론 웨스트민스터 매장의 전체 직원은 30여명. 이 가운데 베트남계 직원은 20여명이다. 베트남계 직원이 매니저 자리까지 승진했다. 시니어 컨설턴트직을 맡고 있는 제이 정씨는 "오렌지카운티 베트남 인구의 증가로 베트남 고객들이 늘면서 이들에게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베트남계 직원을 늘리다보니 이들이 주류를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인 사업체들의 베트남계 직원고용 현상은 가든그로브 소재 한인계 은행 지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앙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은 1년전 베트남계 여성 직원 김-엔 현을 고용했다. 현의 주요 업무는 베트남계 시장을 개척하는 것. 최영식 지점장은 "베트남계 고객을 유치, 영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을 고용하게 됐다"며 "아직 큰 성과는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은행 가든그로브 지점도 마케팅 담당 베트남계 남성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장기적인 측면에서 한인 직원을 고용하는 베트남 업소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운티밸리에 위치한 토마스 누엔 성형외과는 2주전 한인 임소연(22)씨를 고용했다. 임씨는 통역등 병원을 찾는 한인들을 돕는 일을 주로 한다. 임씨는 "일주일 평균 5~6명의 한인들이 예약을 하고 있다"며 "병원이 한인 고객 유치를 위해 자신을 고용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웨스트민스터 소재 베트남 상공회의소의 패트릭 부이 사무국장은 "베트남계 사업체들은 영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 히스패닉등 누구나 고용하고 있다. 아직까지 한인들의 고용은 그리 많지 않으나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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