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날 행사 평가*결산
▶ 2년연속 흑자, 한미 정치인 만남 큰수확
새 천년을 맞아 처음으로 열린 제27회 한국의 날 축제는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무난히 막을 내렸지만 미주 한인사회 최대 행사로서의 면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종래의 운영 방식에서 탈피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남권 축제 재단이사장은 25일 "본국 재외동포재단과 대기업의 후원금과 부스 대여 수입이 늘어난 덕분에 약 2만달러의 흑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 정치인들의 만남이 이뤄지고 한인들의 질서의식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면에서 무난했다"고 평했다. 김이사장은 그러나 "만성적인 주차난이 해결 안되고 MTA 파업으로 노인들의 참관이 적었던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하기환 축제 대회장은 "무대장치가 화려하지 못했던 점이 안타깝지만 한화갑 최고위원의 참석을 계기로 본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이었다"면서 "시 공원관리국과도 긴밀히 협조, 서울국제공원의 시설을 개선하고 축제 공간을 보다 넓게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영철 재단사무국장은 "행사 장소 및 주차 공간의 협소함, 짧은 행사준비 기간등 만성적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의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밀레니엄에 들어선 만큼 보다 전문화되고 효율적인 행사 운영체제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축제 재단은 ▲사무국을 연중 가동하고 ▲각 분야별로 전문성 있는 하청업체를 선정, 행사 운영에 전문성을 살리는 한편 ▲서울국제공원 옆 놀이터를 다른 곳으로 옮겨 축제 공간을 넓히고 ▲땜질식 공연을 과감히 없애고 출연진의 수준을 높이는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축제가 열린 서울국제공원에는 지난 나흘간 수만명의 인파들이 몰렸지만 23일 밤 9시께 한인과 베트남계 청소년들이 패싸움을 벌인 것 외에는 별다른 안전사고가 없었다. 또 기습폭우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객 동원면에서 예년과 다름이 없었고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를 준비한 점, 지난해에 비해 본국 기업의 참여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축제 재단은 2주 후께 수입·지출 내역의 결산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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