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 노인들에 금리-월부금 바가지"
▶ 쿠오모 주택장관 타겟지역 발표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는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지역에 소수계, 노인, 이민자 주택소유주를 상대로 한 주택융자 관련 사기가 만연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25일부터 악덕 융자회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와 함께 피해자들을 위한 보호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앤드류 쿠오모 HUD 장관은 25일 LA공항 매리엇호텔에서 열린 지역사회 개발 컨퍼런스에서 "최근 주택소유주들에게 에퀴티나 주택 모기지융자를 통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융자회사의 횡포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피해자는 대부분 소수계 이민자들로 이들은 처음에는 이자율이 낮지만 나중에는 페이먼트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사기성 융자상품등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장관은 이를 막기 위해 현재 피해자가 가장 많이 포함된 LA의 21개 우편번호 지역을 ‘타겟지역(Hot Zone)’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내 주택융자 상황을 면밀히 검토, 불법사실을 적발되면 검찰에 넘겨 의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HUD가 이번에 정한 타겟지역은 한인타운을 포함하고 있는 90004, 90005, 90010등의 우편번호 지역으로 110번 프리웨이 서쪽과 101프리웨이 남쪽의 저소득층 주거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HUD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모기지 체납비율은 LA지역 전체 평균인 3.6%보다 2배 이상 높은 7∼15%선으로 악덕 융자업체들이 교묘한 방법을 동원, 미국 물정이나 영어에 서투른 고객들에게 접근해 이자나 페이먼트가 높은 융자를 판매함으로서 현실적으로 모기지 납부를 어렵게 만들어 체납으로 인한 주택차압이 높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HUD는 25일부터 피해자들의 주택차압절차를 90일 동안 중지시키고 정부가 보증한 융자가 합법적으로 진행됐는지 여부를 60여명의 직원을 투입해 조사한다. 또 주택소유주들에 대한 교육과 피해자들의 구제를 위해 해당지역의 비영리기관과 협조, 카운슬링과 신고접수도 받게 된다.
HUD와 공동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LA소비자신용협회(CCCSLA)의 펠릭스 해리스 주택부 매니저는 "영어에 서툰 한인이민자들의 경우 계약서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아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을 위해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확보해 주택소유주들에 대한 행정부조와 피해접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HUD 202-708-0685, CCCLA 323-890-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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