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년내에 차세대 자가용 비행기가 본격적 생산체제에 돌입하면서 소형 개인 항공기의 가격이 대폭 인하될 전망이다.
한 예로 이클립스 500 제트기의 가격은 83만7,500달러, 그리고 사파이어 S-26은 80만달러선이 될 것이다.
전장 33피트, 높이 10내지 11피트의 4-5인승인 이들 자가용 제트기들은 크기와 탑승공간이 거의 흡사한데 업계에서는 일반에 대한 판매시기를 2003년 중반쯤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공기 제조업체가 발표한 이클립스와 사파이어 모델의 가격은 현재 운항중인 쌍발 제트기보다 파격적으로 저렴한 것이다.
개인 항공기 가운데 가장 최고급형인 걸프스트림 V나 글로벌 익스프레스같은 중형 이그제큐티브 제트기의 가격은 대당 4,000만달러를 호가한다. 이 모델보다는 소형의 사이테이션 CJ1은 380만달러이고 레이시온사에서 제작하는 고성능의 비치 킹 에어 터보프롭 역시 300만달러선을 맴돈다.
"개인 비행기는 낮은 가격대에 커다란 갭이 있다. 이 갭이라는 것은 기업체 중역들을 목표고객으로 삼고 있는 중형 자가용 비행기와 의사, 변호사등 전문적 종사자들이 주로 주말에 재미로 조종을 하는 항공기들의 가격 격차를 말하는 것이다"
항공업계 자문회사 티얼 그룹의 리처드 아불라피아의 말이다.
이클립스와 사파이어 비행기 제작업체는 연방항공우주국(NASA)과 합동으로 새로운 항공기 개발을 위한 ‘소형항공기 운송시스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상업용 여객기에 대한 이들 차세대 자가용 비행기의 의미는 컴퓨터 전체 개념에서 PC가 갖는 위치와 같다"
마이크로소프트 중역출신으로 현재 이클립스의 대표이사인 번 래번은 말한다.
"인터넷처럼 비행기가 있으면 개인의 지리적인 위치는 제약조건이 못된다. 전화와 활주로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나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래번은 덧붙인다.
이클립스와 사파이어는 아직 본격적인 제작단계에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구입희망자가 쇄도, 현재 예약을 받고 있다.
이들 회사의 이사회에는 자동차업계의 베테런들이 다수 자리잡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사파이어사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독일 폭스바겐의 전 대표이사 칼 한이 일하고 있고 이클립스에는 포드의 전 대표이사 해롤드 폴링이 몸담고 있다.
5인승으로 제작될 이클립스(6인승은 옵션)는 시속 355노트로 1,400마일을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다. 반면 사파이어는 여섯 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시속 330노트로 최대항속거리는 1,500마일이다.
세스나 사이테이션을 1,000대 이상 제작한 윌리엄스 인터내셔널이 이클립스의 엔진을 개발하고 있고 사파이어는 소규모인 애질리스와 제휴, 엔진을 제작하고 있다.
전혀 새로운 비행기를 설계하고 제작, 판매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작업이다.
연방항공국(FAA)의 신형 항공기에 대한 치밀하고 엄격한 안전기준 및 검사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에 엄청나게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전국 상업항공협회의 존 올코트 회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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