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손장난서 아이디어 얻어 상품화
▶ 손가락 크기 귀엽고 깜찍
무료함을 달래려고 연필로 두꺼운 종이에 스케이트보드를 그리고 오려서 가지고 놀던 12세 소년의 아이디어를 오랫동안 장난감 업계에 몸담아왔던 아버지가 사업으로 연결시켜 매출 5,000만달러의 미니에이처 장난감 붐을 일으키고 있다.
올 가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미니 스케이트보드 창안자 스티븐 에셔(15)와 그의 아버지 피터 애셔(50)의 신화 같은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요즘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무료할 때마다 손가락 만한 미니에이처 스케이트보드를 가지고 발로 타는 진짜 대형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이 장난감은 최근 맥도널드에서 해피 밀에 끼워주기 시작하면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에이처 장난감.
나무나 금속, 투명한 플래스틱으로 만들어졌지만 정교하고 귀엽고 깜찍한 데다 바퀴는 진짜 스케이트보드처럼 뺏다 끼웠다 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어 어른들도 한번씩 만지고 가져보고 싶게 만들어져 이를 수집하는 어른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아직 비니 베이비처럼 입찰 경매가가 치솟지는 않지만 최근 EBay에서 7달러에 경매가 마감되기도 했고 KB토이 같은 동네 장난감 스토어에서는 4달러에 팔고 있다.
이 장난감을 처음 만든 이는 당시 12세였던 소년 스티븐 에셔. 종이로 만들었다가 나무로도 만들어 집게와 가운뎃손가락을 다리처럼 세워 트랙을 올라가기도 하고 뒤집어 점프도 하면서 노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 피터와 장난감 상인 탐 데이비슨(53)이 이를 비즈니스화 했다.
2대째 대형 장난감회사 판매 렙을 해온 아버지 피터는 스티븐슨의 스케이트보드를 손가락 만하게 작게 만들어 주머니에도 들어가고 아이들이 학교에도 가지고 가고 비행기나 차를 타고 갈 때도 휴대할 수 있도록 만들기로 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이 장난감은 진짜 스케이트보드를 생산해 내는 테크 텍사에 넘어갔고 이 회사는 셔츠, 스티커, 문방구 라인 외에 또 하나의 히트라인을 탄생시킨 것이다.
요즘 테크사는 미처 관리를 못할 정도로 19가지 종류의 미니에이처 스케이트보드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1999년 매출은 5,000만달러였지만 올해 매출은 8,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물론 스티븐은 이 장난감이 팔릴 때마다 로열티를 받고 있다. 이에 자극 받은 매틀사도 조만간 핫휠 미니에이처 스케이트보드를 선보일 예정인 것처럼 자전거, 파도타기 보드, 물위에서 타는 웨이크보드 등 각 장난감사마다 스포츠용구 미니에이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스티븐은 “미니에이처 스케이트보드가 이처럼 인기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버지께서 큰 일을 하신 것 같다”며 자신의 작은 아이디어를 큰 상품으로 키운 아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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