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신선함 그대로..."
▶ 타운내 대형마켓서 손쉽게 구해
무방부제, 무화학조미료, 간편한 1회용 식품과 건강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방부제가 섞여 있어서 오래두고 먹어도 상하지 않는 음식보다는 금방 상하더라도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신선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런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기라도 하듯 요즘 대형 한인 그로서리 마켓에 들리면 ‘무방부제, 무화학조미료’식품들을 전례 없이 많이 대하게 된다. 한약도 먹기 쉽고 보관 간편한 ‘포켓용 한약’이 나왔다. 이 모든 것들이 종전 것과는 완연히 다른 것들이다.
40대로 접어든 건축설계사 정 홍(43)씨는 일의 성격이 세심하게 신경을 집중해야 하는 관계로 늘 위장이 좋지 않다. 40대로 접어들면서 더 심해져 방부제나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금방 속이 먼저 알아챈다.
한인타운에서 일하는 그는 점심시간에도 화학조미료 넣지 않는 식당만 찾아다니는데 그 곳에 가면 소화장애가 있는 한인들이 ‘총 집합’, 무방부제, 무화학조미료 식당과 식품에 대한 얘깃거리가 오가곤 한다.
정씨의 아내 낭희씨는 요즘 그로서리 장보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예전에는 무방부제 된장과 고추장,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김치를 구하기 위해 한인타운 요소 요소 작은 마켓을 찾아 헤매야 했는데 요즘은 대형 한인 마켓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가 있어서다.
해찬들 뚝배기 된장과 춘장, 사계절 쌈장에는 포장에 무방부제, 무색소라고 쓰여 있다.
풀무원 콩국수에도 이런 글은 있고 한두가지 만두 제품에도 ‘NO MSG’(화학조미료 사용하지 않았음)’라는 글자가 보란 듯이 크게 찍혀 있다.
단출한 가족 한끼에 먹기 좋은 반모 두부와 도토리묵을 생산하고 있는 자연나라도 ‘무공해 자연식품만을 만듭니다’ ‘방부제 없이 급속 냉각시스템으로 만듭니다’며 무공해, 무방부제를 강조하며 기존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LA 한인타운 6가와 웨스트모어랜드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생약촌(대표 데이빗 권)은 현대인의 필요에 맞는 1회용 건강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케이스.
본국에서는 이미 30년 전부터 한중제약주식회사가 한약을 과립, 액체, 환으로 만들어 휴대하기 간편하고 먹기 쉽게 1회용으로 만들어온 것이 올해 처음으로 미주에 상륙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현대인의 체질에 맞게 개발된 200여종의 한약이 1회용으로 포장되어 있으며 약의 종류에 따라 한달분에 10∼14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수천년, 수백년 동안 다려서 먹던 한약이 현대인의 바쁘고 동선 많은 생활에 맞춰 ‘새 모양’으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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