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선도기관 OCYFS
▶ 절도 가장 많아
18세 미만 한인 청소년들의 범죄가 중산층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에도 깊이 스며들고 있다.
한인 청소년 범죄는 일반 예상보다 더 빈번하며 청소년들은 물질적 여유와 상관없이 범죄행 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사실은 샌타애나 소재 비영리 단체 오렌지카운티 청소년 & 가정선도기관(OCYFS)이 지난 3년 동안 OC 보호감찰국으로부터 인계 받은 한인 청소년 50여명의 범죄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곳으로 오는 한인 청소년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절도등 경범죄를 저지르고 보호감찰국으로부터 새 삶의 기회를 제공받아 이 기관으로 넘겨진 8세에서 18세 미만 청소년들이다.
이들의 범죄를 유형별로 분류하면 절도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마약복용 혹은 소지, 폭행, 총기소지, 가출 순이다. 성별로는 남녀가 5대1의 비율이다.
지난 5월 카운티 북쪽에 거주하고 있는 15세 소년은 애나하임 소재 한 음반판매점에서 CD를 훔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청소년은 이미 20번 이상 절도행각을 벌였으나 체포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밝혀져 한인 청소년 범죄가 예상보다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카운티 남쪽에 거주하고 있는 16세 소년도 컴퓨터 집드라이브를 훔치려다 체포됐다. 이 청소년의 부모는 남가주에서 큰 사업체를 운영하는 재력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수 강씨는 "청소년 시기는 아이들이 가정보다는 친구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기간"이라며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교우 관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부모들의 불화로 자녀가 샛길로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부모문제만 해결되면 자녀의 탈선은 금방 해결될 수 있으나 부모가 화해를 하지 않아 자녀들의 탈선이 더 깊은 늪으로 빠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OCYFC는 오렌지카운티에서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의 선도를 맡고 있으며 이 기관에 넘겨지는 청소년들의 대다수는 상담후 제대로 된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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