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골프 유망주 김이나(16·엔시노)양이 지난 5일 벌어진 US 걸스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리사 페레로(17·로디, 캘리포니아)에 3 & 1(1홀 남기고 3홀차 패)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오리건주 펌킨릿지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김이나는 초반 페레로의 신들린 출발에 첫 5홀중 4홀을 빼앗기는 최악의 출발을 보인 뒤 중반이후 맹렬한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초반 열세의 핸디캡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등학교에서 남자골프팀 넘버1 선수로 뛸만큼 뛰어난 기량을 보유한 페레로는 이날 정확한 샷과 뛰어난 퍼팅으로 한때 11번홀까지 6홀차 리드를 잡는등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지난해 송아리에 이어 한인 2연패를 노렸던 김이나는 초반 샷이 난조를 보여 11번홀까지 6홀차로 뒤지며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김이나는 패색이 짙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주저앉지 않고 12번홀부터 시작, 다음 5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내 2홀차까지 따라가는 투혼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페레로는 파3 17번홀에서 김양의 종반 맹추격전에 쐐기를 박는 6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켜 홀을 따내면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경기후 김이나는 "프론트9에서 너무 샷이 안좋았다. 6홀이나 뒤진 것은 치욕적이었다"면서 "만약 6홀차로 진다면 너무 치욕적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선수는 다음주 포틀랜드의 웨이벌리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지는 US 여자아마추어 자동출전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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