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칸영화제서 대상을 받은 중국감독 지앙 웬의 중일전쟁을 그린 영화 ‘문지방의 악마들’(Devils on the Doorstep)이 당국에 의해 비애국적이라는 이유로 국내상영금지조치를 당했다.
당국은 상영금지조치 외에도 영화의 원판까지 압수하려 하고있는데 지앙감독은 궁극적으로 자신이 국내에서 감독과 배우생활을 못하게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 하고있다. 지앙감독은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또 두렵기도 하다”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베이징영화계 내부에서 돌려지고 있는 문서에 의하면 당국이 지앙감독의 영화를 비애국적이라고 낙인 찍은것을 보아 상영금지조치는 다분히 정치적인 것 같다고. 이 영화는 2차대전말 중국의 마을사람들이 부상한 일본군인을 잡아다 잘 치료해준뒤 이 군인과 음식을 맞바꾼다는 내용이다.
한편 중국의 한 검열당국자는 영화상영금지조치는 지앙감독이 어느 영화가 국제영화제에 출품되려면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한다는 규칙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앞으로 지앙의 국내영화활동이 금지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지앙의 ‘태도’와 그가 당국에 협조할 용의가 있는지에따라 그의 장래활동문제가 결정될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홍고량’, ‘홍등’및 ‘인생’을 감독한 중국의 세계적감독 장예모도 당국의 허락없이 칸영화제에 자기영화를 출품했다가 당국의 보복성 징계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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