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혼잡 시간대(러시 아워)의 연장으로 풀러튼, 가든그로브 등 LA 남쪽 거주 한인들의 LA 출근과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일이 점점 버거운 짐이 되고 있다.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찾아 이 지역으로 이주, LA로 출근하는 한인들은 이른 새벽 혹은 대낮부터 시작되는 출퇴근길 러시 아워로 하루평균 2시간 이상 프리웨이에서 시간을 허비,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 당하고 있다.
최근 들어 운전자들이 러시 아워를 피하기 위해 보다 일찍 출퇴근하는 경향과 차량 증가가 맞물리면서 러시 아워가 길어진 느낌이다.
일반적으로 러시 아워는 오전 7시부터 9시(출근시간), 오후 5시부터 7시(퇴근시간)까지였으나 이로 인해 출퇴근길 러시 아워가 오전 6시, 오후 3시부터 시작되고 있다.
평일인 24일(월요일) LA 한인타운(버몬트 애비뉴 선상 동쪽 방향 10번 프리웨이 입구)에서 오후 5시50분에 출발, 놀웍(남쪽 방향 5번 프리웨이 칼메니타 로드 출구)까지 20마일을 자동차로 주행하는데 걸린 시간은 45분. 프리웨이를 시속 30마일 훨씬 못 미치게 달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 방향 5번과 동쪽 방향 60번 프리웨이가 갈라지는 지점까지 5마일 거리의 다운타운을 빠져나가는 데만 15분 정도 걸렸다. 이 구간은 다운타운에서 들어오는 대형 트럭, 밴, 일반 승용차들이 한꺼번에 어울려 도로가 주차장화 되면서 서행이 불가피했다. 5번에 들어서도 101번 프리웨이에서 밀려오는 차량들로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다.
여기서부터 남쪽 방향 605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지점까지 법적으로 허용된 주행속도는 시간당 55마일이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차량물결로 인해 40마일 이상 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 퇴근길의 이같은 교통혼잡은 상오 6시면 이미 프리웨이가 자동차로 가득 차는 출근길에서도 쉽게 목격된다.
풀러튼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임선기(남, 39)씨는 "LA로 일을 보러 가거나 혹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프리웨이 교통혼잡이 너무 심해졌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 오전에는 대개 10시가 넘어 일을 나가고 일을 일찍 마쳐도 오후 7시가 넘어야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이스트 LA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풀러튼에서 10년 가까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는 각급 학교가 방학을 맞아 사정이 조금 나아진 편인데 개학을 하면 교통혼잡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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