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랜드 제3오락단지 계획 발표
▶ 2003년 완공... 애나하임 관광객 더 몰릴듯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는 애나하임 소재 디즈니랜드는 21일 오는 2003년 제3의 가족 오락단지를 개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지역에서 자영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들을 포함, 대다수 사업체들은 이같은 디즈니랜드 확장이 영업에 더 큰 활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들 사업체들은 세번째 오락단지가 개장되면 디즈니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이고 또한 이들의 체류기간이 연장됨으로써 시의 관광수입이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시 경제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칼스테이트 풀러튼 경영대학원 애닐 퓨리 학장은 "다른 지역 및 외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뿌리고 간 돈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실질적인 수입이 될 것"이라며 디즈니랜드 확장 계획을 지지했다.
애나하임시 일원에는 꽃집, 세탁소, 사진현상소 등 한인 운영 소규모 사업체들이 영업하고 있으며 이들 대다수도 이번 계획에 찬성하고 있다.
션사인 원아워 포트 업주 지미 리(74)씨는 "부에나팍 소재 넛츠베리 팜 안에 수중 공원이 만들어진 후 관광객들의 증가로 고객들이 늘어났다"며 "세번째 디즈니랜드 오락단지가 개장되면 영업이 더욱 호조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즈니랜드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한인 강혜경씨 운영 에이스 꽃집도 디즈니랜드 확장 계획이 비즈니스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디즈니랜드는 2003년 현재의 디즈니랜드와 근접 거리에 있는 하버 블러버드와 카텔라 애비뉴 인근 78에이커 부지에 세번째 오락단지의 일부를 개장할 계획이다. 이 오락단지는 2010년에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오락단지에는 9,000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며 방문객들이 이 단지와 현재의 디즈니랜드 및 두번째 오락단지 캘리포니아 모험(California Adventure) 사이를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장치가 설치된다. 또한 호텔, 식당, 편의점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디즈니랜드 관계자들은 "세번째 오락단지의 주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단지에는 수중 공원등 다양한 개념이 복합적으로 가미된 시설들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번 계획이 성사되면 방문객들의 체류를 연장시키려는 디즈니랜드의 오랜 꿈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위락공원협회 대변인 조엘 클리프는 "최근 들어 위락공원들 사이에 방문객들의 체류를 연장시키려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며 "디즈니랜드의 확장 계획은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랜드의 두번째 오락단지 ‘캘리포니아 모험’은 내년 초에 오픈한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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