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렬하는 태양아래 멋보다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구로부터 9,400만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거대한 불덩어리’는 생물의 생존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태양광선 속에 들어 있는 자외선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사망원인 제1위인 피부암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연유로 태양광선을 차단하는 섬유와 의류 디자인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솔럼브라(Solumbra), 솔라위브(Solarweave)로 불리는 태양빛 차단섬유는 촘촘하게 짜여져 태양광선의 침투를 막고 자외선을 반사시키며 또 화학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외부에서 흡수해 버려서 옷안의 피부까지 스며들지 못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올 여름 이미 이런 태양광선 차단섬유로 만들어진 의류들이 소매상 진열대에 등장하고 있는데 어린이용 셔츠는 25달러선, 여성용 드레스는 110달러선이다.
이들 섬유는 직조상태가 촘촘하면서도 가볍고 쉽게 마르고 착용감이 편한 것이 특징.
아직 미국에서는 태양광선 차단섬유에 대한 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아 오스트레일리아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자외선 차단 팩터(UV Protection Factor)가 20이면 자외선을 92%까지 차단시켜 주며 30이면 95%까지, 40∼50이면 99%까지 차단시켜 준다.
연방 무역커미션은 이번 가을까지는 태양광선 차단섬유에 대한 기준을 설정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필요와 요구에 디자인까지 한몫 가세하고 있다.
탐스러운 피부를 노출시키던 경향이 사그라지고 되도록 ‘막아, 막자’추세로 가고 있다. 물론 이브닝 드레스와 실내에서 입는 선드레스는 시원하게 피부를 많이 드러내놓은 디자인이 많지만 태양 아래서 활동하는 수영복, 조깅복, 서핑복, 비치웨어 등을 비롯한 스포츠 의류와‘햇살 좋아하는 개구쟁이’여름옷들은 아래위가 달린 점프수트, ‘풀 바디’ 디자인으로 변해가고 있다. 특히 요즘 스포츠용구점에 속속 선보이고 있는 몸 전체를 다 가리는 수영복은 기능상 수영 속도를 더 낼 수 있다고 해서 화제이기도 하지만 몸을 많이 가려준다는 면에서도 단연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일반 옷을 매입할 때도 태양빛을 많이 가리려면 직조상태가 촘촘한 것이 좋으며 밝은 색상보다는 짙은 색상이 자외선 차단에는 유리하다. 옷을 밝은 불빛에 비추어 봤을 때 빛이 많이 통과하면 그만큼 태양광선도 많이 통과하는 것으로 간주하면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