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자금 은행돈 잘 빌리려면
▶ 상환능력 보여주고 분기별, 월별 업소사정 숫자화
미국은 스몰 비즈니스의 천국이다. 약간의 씨앗 돈에 사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경영 및 관리 능력과 열의만 있으면 융자가 가능한 나라이므로. 미국에서 사업체를 인수하거나 셋업할 때 100% 자기 자본만으로 시작하는 업주는 드물다. 대부분 은행돈을 이용하게 마련이다. 은행돈을 잘 빌릴 수 있는 요령은 무엇인가.
사업자금이 돌지 않으면 사업이 정체되거나 악화되거나 시들어 말라죽을 지도 모른다.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시작조차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런 의미에서 사업자금을 빌릴 수 있는 은행은 업주에게는 세금만큼이나 필수적인 관계에 있다.
이익이 발생하면 반드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것처럼 사업을 하다 보면 은행돈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은행과 업주와의 관계는 중요하다.
우드랜드 힐스에서 ‘다이버시파이드 솔루션즈 & 파이낸스’사를 운영하며 중소 기업체들에 금융 컨설팅 서비스를 하고 있는 대니얼 페이먼은 우선 은행의 역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은행이란 고객이 예금한 돈을 모아 사업주들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이윤을 남기는 사설기관이다. 은행돈이 아니라 고객 돈으로 ‘돈 장사’를 하기 때문에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규제가 심하다. 때문에 은행은 큰 위험부담을 지기 싫어한다. 편안하고 가능하면 상환이 확실한 업주에게 돈을 빌려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은행이 업주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돈 장사를 해야만 이윤이 남기 때문에 항상 돈을 빌려줄 곳을 찾아 헤매야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융자자는 큰 고객인 것이다. 돈을 빌렸다고 업주가 돈이 잘 돌지 않는 저개발 국가처럼 은행가에게 굽실거리거나 손바닥을 비벼대면서 ‘구걸’시늉을 할 필요가 없다.
융자를 신청했을 때 융자 담당자가 ‘예스’를 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에서는 대출시 융자 신청자의 ‘일곱 가지 C’를 체크하는 경향이 있다.
현금 유통(cash flow), 신용 실적(credit-worthiness), 담보(collateral), 융자상환 능력(capacity to repay the loan), 인품(character), 상식(common sense), 은행 융자 담당자의 느낌(compassion of your banker)이 바로 세븐 C이다.
은행 담당자의 느낌이나 업주에 대한 판단은 융자 담당자가 업주를 생판 모르는 융자 커미티에서 왜 이 융자가 대출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할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사업 재무재표, 세금보고, 사업 계획서, 현재 그리고 장기 매상예상 등이 숫자로 나와야 하지만 은행 담당자와의 계속적인 접촉도 중요한 한 포인트이다.
분기별 혹은 월별로 업소 사정을 숫자로 알리고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도 알려 놓고 언제쯤 은행돈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것을 서로 상의하는 준비성과 관계성이 유지되면 은행돈 빌리기가 훨씬 수월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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