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19일 웹 브라우저 최신 버전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5.5’에 제3자가 컴퓨터 사용자의 동의 없이 ‘쿠키’를 삽입하려 할 경우 경고문을 띄워 네티즌의 동의를 받게 할 방침이라고 발표, 수익 격감을 우려한 인터넷 광고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네티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 광고업체나 마케팅업체들에 개인정보를 그대로 노출할 수밖에 없었지만 앞으로는 직접 동의하지 않고는 이것이 불가능해진다는 얘기다. MS측은 우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해당 프로그램을 보낸 뒤 한달 후부터는 네티즌들에게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 광고기업들의 협의체인 ‘네트워크 어드버타이징 이니셔티브’는 스티브 발머 MS 사장에게 직접 항의서한을 띄우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MS 방침대로 쿠키 사용이 제한될 경우 인터넷 광고업계는 물론 많은 사업자들과 소비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키(cookies)란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할 경우 자신의 컴퓨터에 남게 되는 작은 크기의 기록 파일로 크기가 매우 작아 쿠키로 불리기 시작했다. 사이트 관리자나 인터넷 광고업체들은 쿠키를 통해 네티즌들이 자주 들르는 사이트, 주로 클릭하는 배너 광고 등 인터넷 사용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 신상정보도 유출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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