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오픈 2R
▶ 3타차로 단독선두... 최연소 그랜드슬램 초일기
세계골프 최강자 타이거 우즈(24)가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에서 또 다시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3타차 단독선두로 뛰쳐나와 역사상 5번째이자 최연소 그랜드슬램의 신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1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115야드)에서 벌어진 제129회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 경기에서 우즈는 첫날에 이어 또 다시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이틀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새역사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2위는 합계 8언더파 136타의 데이빗 탐스이며 서지오 가르시아. 로렌 로버츠, 스티브 플레시등이 우즈에 4타차인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권을 형성했다. 첫날 6언더파로 우즈를 한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던 어니 엘스는 이날 이븐파에 그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프레드 커플스, 필 미켈슨, 탐 레이먼, 토머스 뵨과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전날에 이어 또 다시 화창한 날씨속에 미풍이 부는 완벽한 조건속에서 펼쳐진 2라운드에서 우즈는 이미 라운드를 마친 탐스에 3타차로 뒤진채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첫홀에서 30피트짜리 롱버디펏을 성공시키며 선두탈환이 시간문제임을 예고했다. 4번과 5번홀에서 잇달아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볼을 핀옆에 붙이며 줄버디를 잡아 8언더파로 공동선두로 뛰어오른 우즈는 9번홀에서 전반 4번째 버디를 낚으며 처음으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백9에 들어선 우즈는 12번과 14번홀에서 5번째와 6번째 버디를 보태 6언더파 66타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우즈는 특히 악명높은 17번 ‘로드홀’에서 어프로치샷이 길어 그린 뒤 로드 바로옆에 멈춰서 위기를 맞았으나 절묘한 칩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 메이저대회 연속 62홀 노보기라는 경이적인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34년전인 지난 1966년 마지막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바 있는 20세기 최고의 골퍼 잭 니클러스는 생애 마지막 브리티시오픈에서 6오버파 150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벌어진 7번째 브리티시오픈에 출전, 첫 컷 탈락의 아픔을 맛본 니클러스는 수많은 갤러리들의 환호와 찬사속에 18번홀에서 마지막 퍼팅을 마치고 역사의 뒤안길로 떠났다.
또 지난해 챔피언 폴 로리(9오버파)와 95년 챔피언 잔 데일리(4오버파), 94년 챔피언 닉 프라이스(2오버파)등도 모두 주말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컷오프선은 이븐파 144타였다. 대회 3, 4라운드는 22일 오전 7시와 23일 오전 6시부터 채널 7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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