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스펀 ‘경기과열 진정’ 의회증언
▶ 인플레우려 완화 증시폭등
경기가 확실한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 우려가 아직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나 현 상태 대로면 연말쯤에는 경기하강이 체감될 전망이어서 일부 전문가들은‘보수적 투자’도 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0일 연방상원 금융위원회에서 “경제가 진정국면으로 돌아섰다”고 선언,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희석시키는 동시에 경제성장의 속도가 늦춰지고 있음을 공식확인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보고에서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이 적정선 이상으로 이뤄질 경우 그 비용이 물가상승으로 연결돼 인플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도 생산성 증가가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진단하는등 현재의 미경제에 대해 긍정 입장을 고수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을 추가금리인상 배제로 받아들여 나스닥지수는 3.18%나 오른 4,184.56, 다우존스 지수도 1.38%가 상승한 10,843.87에 마감되는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종열 뉴욕페이스대 석좌교수는 “그린스펀 의장이 경기 둔화조짐을 언급한 것은 당분간 이자율을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잇단 이자율 인하 영향이 미처 다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극적 변화는 없을 것이나 금리인상의 누적영향으로 연말께면 경기둔화 현상이 눈에 띄게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의 경기흐름을 조심스레 관망하고 있는 한인 은행가는 최근의 경기둔화 조짐에도 불구 대출심사를 강화하는등의 조처는 취하지 않고 있으나 이미 대출된 융자금의 관리를 강화하는등 내부적으로 경기하강 국면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벤자민 홍 나라은행장은 “현재로서는 절대 무리한 확장이나 투자를 권하고 싶지 않다”며 “특히 미경기에 민감한 자바의 한인업체등은 긴축경영을 계획해야 하며 부동산 투자 보다는 여유자금 확보에 신경을 쓰면서 주식투자도 블루칩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경제는 지수가 발표될 때 마다 엇갈린 해석을 낫는등 활황기에서 진정국면으로 전환하는 조짐을 드러내고 있는데 경기과열을 냉각시키기 위해 지난 13개월간 6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던 FRB의 조처가 곧 보다 확실한 가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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