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들 회장독주 비판, 회장은 반박기자회견등 점입가경
하와이 한인회 사태가 방향 감각을 상실했다.
설영 한인회장의 후반기 이사 공개모집 광고게재로 시작된 현 하와이 한인회의 내분사태는 현 이사진 대부분의 설회장에 대한 불만이 불거지면서 이사들이 "2001년까지 임기를 마치겠다"며 맞광고를 내는등 불협화음을 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전직 한인회장들이 나서 ‘현 한인회 사태에 대해 더 이상은 좌시할수 없다’고 조정역을 자임하고 나서는등 이미 한인회 자체로는 조정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직한인회장들이 개입할 정도로 이미 위신이 실추될대로 실추된 상황에서 한인회 이용태 부회장은 17일 각 언론사에 팩스를 보내 ‘6월30일자로 한인회 부회장직을 사퇴했다’고 알려오는등 한인회 내부에서도 현 사태에 대한 염증이 심각해져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호놀룰루 시내 모처에서는 현 설영한인회장의 독주에 대해 우려하는 이사들의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설회장은 다음날인 18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성명서를 발표, "13대 한인회는 법의 테두리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하와이 한인의 숙원사업인 문화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할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회장은 성명서 낭독을 마친뒤 ‘현재 신임이사로 활동하기 위해 신청한 사람은 10여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빠른 시일내에 많은 이사진을 확보해 이사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말해 현 이사진과의 화해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설회장의 이러한 태도는 전직한인회장단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돼 한인회장의 독주에 대해 염려하는 시각이 점증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사태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한인사회의 우려목소리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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