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LA카운티 집값이 지난 91년의 피크수준으로 폭등했다.
데이터퀵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6월 LA카운티의 주택중간가는 20만3,000달러까지 올랐으며, 오렌지카운티도 1년새 13% 오른 27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원인으로 △LA카운티의 지역경제가 부강해졌고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구매력을 갖춘 수요물량이 증가했으며 △인구증가율만큼 주택 신축이 이뤄지지 않아 매물이 부족한 점을 꼽고 있다.
그러나 91년이후 10여년간의 물가상승율을 고려한다면 91년 당시 20만3,000달러의 가치는 지금은 25만913달러선이므로 아직까지 그때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91년의 가파른 상승 탓에 90년대 초반 남가주 부동산시장은 20%이상 폭락하는 최악의 국면을 맞기도 했다.
한편 신규주택가는 전년대비 5%가량 오른 30만달러, 기존 주택은 2% 오른 21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기존 콘도미니엄은 15만5,000달러로 오히려 3% 하락했다.
또 모기지 페이먼트는 6월에 매매된 집들의 중간가를 이용해 정산해볼 때 30년 고정모기지 론으로 10% 다운페이먼트 할 경우 1,316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전년동월대비 100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0월에는 LA의 주택중간가가 21만5,000달러, 오렌지카운티는 28만5,000달러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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