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크레딧 카드 사기가 만연하고 있다. 이같은 전자상거래상의 카드 사기로 닷 컴 업체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관련업계 연구기관들의 조사에 의하면 도난당한 크레딧카드를 사용한 인터넷 상거래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2%로 액수로는 무려 2억3,00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전통적인 방식의 상거래에서 크레딧카드 사기 비율이 0.06%∼0.09%인점을 감안할 때 10배이상 높은 것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물론 그렇지 않아도 저조한 수익률로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터넷 소매업체들도 큰 부담을 안고 있다.
가트너(Gartner)그룹의 에이비바 리탄 대변인은 "크레딧카드 사기는 전자상거래의 큰 장애물로 등장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인터넷 소매업체들이 마진을 잃고 있는 것은 물론 가격을 올려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머리디안 리서치(Meridien Research)사는 온라인 크레딧카드 사기가 많게는 10%선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스포츠 용품과 의류의 경우 사기율이 26%까지 치솟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대해 비자카드측은 온라인 크레딧카드 사기의 범인들은 식당 종업원, 세일즈 맨등과 짜거나 쓰레기통등을 뒤져 카드 번호를 도용하는등 전형적인 구식 방법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크레딧카드 사기의 활동무대로 전락한 이유가 소비자의 얼굴을 확인할 수 없는 데다 카드사용시 요구되는 싸인도 받을 수 없는등 안전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 소매업체이 크레딧 카드회사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는 평균 2.5%로 일반 소매업체들이 지불하는 1.5%보다 높은데다 사기조사를 위한 추가 비용도 4배로 높아 그야말로 닷 컴회사들은 사방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
인터넷 업체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레딧카드를 사용할 때 실제주인의 구좌상의 주소를 확인해 사용자의 주소와 대조할 수 있는 소프트 웨어를 설치하는등 나름대로 자구책을 강구하고는 있으나 아직 근본적으로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찾기 힘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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