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한 불개미가 빠른 속도로 카운티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불개미 방역당국(OCFAA)은 13일 오렌지카운티내 7개 새로운 지역에서 불개미 서식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7개 새로운 지역은 레이크 포리스트와 코스타메사, 파운틴밸리, 라하브라, 오렌지, 실버라도, 플라센티아이다.
방역국에 따르면 이들 새로운 지역은 지난 98년 주농무국이 이 지역에서 불개미 서식 사실을 확인한 뒤 설정한 ‘불개미 500평방마일 지역’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불개미 방역을 위해 새로운 구역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개미 방역국의 마이크 허스트는 "당국의 집요한 추적 작업과 주민들의 협조 등으로 불개미 발견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것은 다행이나 워낙 번식 속도가 빨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새롭게 불개미가 발견된 7개 지역에 대한 방역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스트는 "다행스러운 것은 방역국이 불개미를 처리하는 시간이 번식시간을 거의 따라잡고 있다는 것"이라며 "시간은 걸리겠으나 결국은 불개미 제거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국이 지난 6월26일부터 7월3일까지 실시한 ‘불개미 신고기간’에 불개미에 물렸다고 신고를 해온 주민은 모두 2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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