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1)이 부상자명단(DL)에 오를 위기를 맞았다.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단 ⅔이닝동안 데뷔후 최다인 5실점을 허용하는 최악의 피칭으로 구원실패 및 패전투수의 멍에를 한꺼번에 뒤집어쓴 김병현은 경기후 손목통증을 호소, 라커룸에서 팀 탁터로부터 손목관절 윗부분에 잡힌 물혹속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응급치료를 받았다.
김병현은 2주전부터 손목에 염증이 생겼으나 이를 무릎쓰고 팀에 알리지 않고 무리한 피칭을 하다 부상이 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직후 실시한 X-Ray 촬영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염증이 심각해 주사기로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조치를 받았는데 치료에도 불구하고 손목이 정상적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부상자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은 전반기 막판부터 손목통증으로 인해 변화구를 던지는데 애를 먹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안좋은 상태에서 부상을 숨기고 등판한 13일 경기에서 무려 33개의 공을 던지면서 악전고투한 것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경기후 그는 약 2주전부터 손목이 좋지 않았으나 마무리 맷 맨타이가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어서 쉬겠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팀을 생각한다는 것이 자신도 더 나빠지고 팀도 역전패를 당하는 이중고를 자초한 셈이 됐다.
김병현은 후반기 개막전인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4대1로 앞서던 9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안타 3개와 포볼 3개, 몸에 맞는 볼 1개등으로 5실점하며 4대6 역전을 허용하고 시즌 4번째 패전 및 4번째 구원실패를 기록했다. 시즌 기록은 2승4패14세이브. 방어율은 2.11에서 3.12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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