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공립도서관 한국관련 도서
▶ 총 5,677권 중국어*일본어 도서 능가
오렌지카운티 공립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한국 관련 도서 및 시청각 교재는 모두 7,010개(권)로 그 중 한국어로 쓰여져 있는 도서와 교재는 80% 가량인 5,677개(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국어 교재 및 시청각 교재 수는 한인 커뮤니티보다 이민연수가 많은 중국과 일본 커뮤니티와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베트남어 교재보다 훨씬 많은 수치이다.
이같은 사실은 본보가 최근 오렌지카운티 27개 공립도서관 자료 컴퓨터에 수록된 한국어 및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도서 구비현황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표 참조)
이에 따르면 한국어 도서 및 시청각 교재는 모두 5,677개(권)로 4,670개와 4,363개인 중국어와 일본어 관련 목록에 비해 많았다. 20여만명의 베트남인이 거주, 아시아계로는 최대 인구를 형성하고 있는 베트남 커뮤니티의 경우 베트남어 도서 및 교재 수는 3,851개로 예상보다 적었다.
도서 유형별로는 한국어의 경우 비소설이 2,102권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설 1,704권, 청소년물 399권, 그리고 비디오와 오디오 카셋이 각각 523개, 261개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어는 청소년 관련 목록이 960권으로 한국어에 비해 거의 2.5배 많았으며 소설과 비소설은 1,293권과 1,636권, 비디오는 260개로 적었다. 그러나 자국 언어 도서 이외에 관련 총 도서 수로는 7,317권(개)으로 한국 관련 7,010권(개)에 비해 많았다.
일본어는 소설 1,655권, 비소설 1,266권, 청소년 관련 775권, 그리고 카셋과 비디오 각각 300개와 281개로 집계됐다.
오렌지카운티 최대 규모인 가든그로브 리저널 도서관의 수 정 관장은 "매년 새 한국어 도서가 추가되고 있어 한국어 도서 및 시청각 교재는 컴퓨터에 등록된 수보다 훨씬 많다"고 밝히고 "가든그로브 리저널 브랜치에만 약 1만여권(개)의 한국어 관련 교재가 구비돼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도서관의 경우 브랜치들마다 특정 언어 도서를 구입할 수 있는데 한국어 도서는 가든그로브 리저널 도서관이 중국어는 어바인 유니버시티 팍 도서관이, 일본어는 라팔마, 그리고 베트남어는 라팔마 도서관이 주력 도서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윤정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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