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조흥 매각방침 철회... 승인요청서 제출
한국의 조흥은행이 지분매각을 추진해왔던 캘리포니아 조흥은행(사장 손동건)을 뉴욕현지법인과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흥은행 고위 관계자는 10일 "정부와 체결한 경영정상화 이행각서에 따라 그동안 캘리포니아조흥은행의 지분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상황이 여의치않아 뉴욕 현지법인과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헐값에 잘못 매각될 경우 국부유출의 우려가 있다"며 "지분매각보다는 합병이 여러 가지로 이득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흥은행은 이와 관련,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에 뉴욕 현지법인과의 합병을 통한 정상화계획을 설명하고 향후 구체적으로 합병을 추진할 경우 이를 승인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캘리포니아 조흥은행의 손동건사장은 "현재 뉴욕과 LA에 있는 두 개의 조흥은행 현지법인을 하나의 법인체로 합병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영업은 각각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 조흥은행과 뉴욕 조흥은행이 하나의 이름으로 바뀌고 소매금융의 영업형태는 현재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조흥은행은 올연초부터 현지화 전략을 위해 지분매각을 신중하게 검토했었으나 아직은 은행의 규모가 크지 않아 결국은 합병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캘리포니아 조흥은행의 지분매각등에 대한 자문 회계법인 역할을 해온 KPMG측도 최근 매각보다는 합병이 바람직하다는 최종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조흥은행은 가주서울신탁은행을 매입해 95년 3월 16일부터 한인타운 올림픽과 노만디코너에서 영업해오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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