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8·LA 다저스)가 배터리 메이트를 교체하고 10승 사냥에 다시 도전한다.
박찬호는 9일 오후 1시30분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관중과의 패싸움으로 지난 5일부터 8경기 출장정지에 들어간 전담 포수 채드 크루터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타드 헌들리와 호흡을 맞춰 10번째 승리를 노린다.
5연승으로 9승에 오른 뒤 3경기에서 방어율 6.16으로 1패만 안은채 10승문턱에서 고전하고 있는 박찬호는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0승에 성공함으로써 시즌 20승 고지에 올라설 발판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징계조치로 전담 포수가 바뀐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분위기 반전이 승리에 플러스로 작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상대팀인 매리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의 강팀. 박찬호와 맞대결할 선발 제이미 모이어(7승3패)는 메이저리그 14년차 노장이며 일본 출신 가즈히로 사사키(18세이브)가 단단한 마무리로 한몫을 한다. 박찬호는 박찬호는 강팀과의 인터리그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와 10승에 대한 기대를 높혀주고 있으나, 알렉스 로드리게스, 에드걸 마티네스, 쟌 올러루드로 이어지는 시애틀의 중심타선은 3할대의 고감도를 자랑하고 있어 박찬호가 이들 강타선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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