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상담가에서 변호사, 의사, 회계사 그리고 증권 브로커까지 일반인들을 위한 무료 세미나를 최근 잇달아 개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십분 활용하고 있다.
최근 타운 내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이들의 세미나는 각 분야의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교육 강좌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부분 강의 내용이 유익해 사람들이 많이 몰려 홍보효과가 뛰어난데다 잠재고객을 직접 대면할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 가장 분주하게 열리는 세미나는 주식투자와 뮤추얼 펀드, 보험등 재정관련 분야로 최근 보험회사와 은행, 증권회사들간의 취급업무의 벽을 허무는 내용의 관련법(Glass Seagal Act)이 시행되면서 자회사의 새로운 업무를 소개하고 에이전트 등을 알리는데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변호사들은 상속계획(Estate Planning), 파산법등 특수 분야의 관련법규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최근 관심이 높은 성형외과 분야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세미나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최근 성형외과 기술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 성형외과의 배원혁씨는 "두차례 실시한 세미나에 의외로 참석자들이 많아 앞으로도 1년에 두 번 정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새로운 분야의 기술을 설명하고 잘못된 의학 지식을 바로잡는 부분도 포함돼 교육적인 면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오렌지카운티와 타운 내에서 재산계획 세미나를 열었던 이원석 변호사는 "한인들의 경우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이 너무 부족해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고객 확보는 물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비용이 들더라도 세미나를 계속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세미나가 날로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객의 신뢰를 얻고 확실한 마케팅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과 충실한 내용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타운 내서 투자관련 세미나를 개최한 프루덴셜 증권 다운타운 지점의 마이클 임씨는 "일반에 오픈되는 세미나인 만큼 전체 참석자중 실제 고객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5∼10% 정도"라며 "특히 상당수가 한 두번 정도의 세미나 개최로 기대만큼 수확을 못 올리고 실망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이같은 세미나가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꾸준히 실시해야 하고 ▲소속회사나 관련 업계로부터 펀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며 ▲세미나 내용이 충실하고 새로운 내용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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