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의류-봉제 제외 대부분 작년보다 매출늘어
한국의 IMF 이후 어려움을 겪어오던 한인타운 경제가 미 경기 호황과 한국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는 비교적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미 경기 호황에는 따라가지 못할 정도지만 상반기중 다운타운 의류, 봉제 등 일부를 제외한 은행, 자동차, 소매, 가전, 부동산, 마켓 등 대부분 업종이 작년에 비해 매출이 증가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 경기는 올 들어 더 나아졌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관광, 호텔, 선물 업소들은 올 들어 한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작년 동기비 10~30%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한국과의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면서 사업 관계로 미국을 찾는 한국인도 급증, 이들 업종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다.
최근 타 커뮤니티 공략 등 공격적 경영을 펼치고 있는 한인 은행들도 상반기중 순익이 증가하는 등 영업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기아, 대우 등 한국산 자동차 업체의 경우 획기적인 워런티와 품질 향상으로 업체별로 전년동기비 매출이 15~200% 이상 급증하는 등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타운 자동차 업계도 잇단 신모델 출시 등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는 뜨거운 시장 분위기로 가격은 올랐지만 매물이 달리는 기현상을 빚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호황을 구가했다.
이외 가전업소들도 한인들의 대형 가전제품 선호추세와 HD TV등 신제품 출시 덕으로 작년에 비해 10% 이상의 매출이 늘었으며 한인 마켓들도 작년과 같은 수준의 영업실적을 보였지만 중국, 일본계 등 고객 다변화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면서 비즈니스 환경은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인 경제 큰 축의 하나인 자바 의류, 봉제업의 경우 중남미 시장 부진과 출혈 경쟁, 게다가 수요에 비해 업소수가 늘면서 전체 매상은 비슷하지만 개개업소의 소득은 오히려 줄었다.
안병찬 공인회계사는 "대부분 소매업종이 꾸준한 매상을 유지하는 등 올 들어 경기가 안정돼 가고 있다"며 특히 전자상거래 붐과 맞물려 젊은층의 인터넷 비즈니스 창업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큰 특징인 것 같다고 올 상반기 한인 경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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