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프리웨이 공사와 높은 인구 증가율 등으로 이미 곳곳에서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오렌지카운티가 오는 2020년에는 현재에 비해 50% 가량 늘어난 교통체증으로 더욱 곤혹을 치를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민간단체가 카운티 지역의 인구 증가율과 고용시장 성장률을 바탕으로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2020년까지의 교통체증 현황을 조사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LA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등 카운티 주변 지역으로부터 카운티 내로 들어오는 차량 속도가 현재에 비해 50% 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카운티 주변 4개 외곽지역으로부터 카운티 특정 지역으로의 운전시간을 러시아워 시간대와 한산한 시간대로 나눠 구체적으로 산출했으며 해결책도 아울러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코로나에서 애나하임으로 진입하는 러시아워대의 운전시간은 현재의 평균 50분에서 94% 늘어난 97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이아몬드 바에서 샌타애나시까지는 현재의 41분에서 72분으로 70% 늘어나며 현재 58분이면 갈 수 있는 치노에서 어바인 구간은 83분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치노에서 코스타메사까지는 63분에서 89분으로 운전시간이 4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한산한 시간대의 운전시간은 ▲코로나~애나하임 25분 ▲다이아몬드바~샌타애나 27분 ▲치노~어바인 40분 ▲치노~코스타메사 38분이다.
이 보고서는 교통체증 증가의 원인이 카운티의 높은 주택가격으로 외곽 지역에 주택을 구입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반면 직장은 여전히 카운티에서 다니는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91번 익스프레스 유료도로 이용자에게는 큰 혜택을 줄 것과 ▲유료도로에 입출구를 더 만들 것 ▲57번 오렌지 프리웨이를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OCTA의 엘렌 버튼 수석 교통분석가는 "조사 결과 2020년까지 아침시간대의 러시아워가 현재의 4시간에서 6~7시간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하루의 대부분을 프리웨이에서 보내야 할 지경까지 이를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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