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 조이너 커시의 컴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이너 커시는 미국이 낳은 대표적인 여자육상선수. 그는 천부적인 소질과 부단한 훈련으로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주요대회를 휩쓸면서 이제는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는 선수중의 선수다. ‘트랙앤 필드뉴스’가 그녀를 ‘20세기최고의 여자선수’로 선정한 것을 이를 입증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조이너 커시의 나이는 올해로 38세. 선수로는 이미 환갑에 가까운 나이로 현역에서 은퇴한지도 2년이 지났다.
하지만 현재 멀리뛰기 부문 미국대표로 꼽히는 마리온 존스가 22피트의 벽을 넘지못해 헤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이너 커시에게는 "한번 해보면 어떨까"하는 예상치 않았던 호기심과 의욕이 발동했다.
22피트 10인치로 미국 선수권대회를 석권하고 미국 육상역사상 멀리뛰기 여자부문 최장기록 일곱 개를 모조리 휩쓴 장본인이 바로 그녀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같은 호기심과 의욕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오히려 당연한 귀결이다.
이번 달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올림픽대표선수 선발전에 참가, 상위 3명에 들면 조이너 커시는 시드니 올림픽티켓을 다시 거머쥐게 된다. 만약 이렇게 되면 그녀의 무려 다섯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재키는 육상의 위대한 외교관이다. 은퇴에서 돌아와 올림픽에 다섯 번 출전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재키다"
지난 주 오리건주에서 열렸던 프레폰테인 클래식 육상대회에 참가했던 현역최고의 미국단거리 육상선수 게일 디버스는 말한다.
조이너 커시는 멀리뛰기에서 24피트 7인치로 미국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2년 전 굿윌 게임에서 7종경기에 참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존스도 조이너 커시의 성공적인 컴백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재키가 돌아온다면 만반의 준비가 된 상태일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재키는 18피트를 뛰기 위해서 컴백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선수 선발전은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다"
존스는 지난 1997년 미국선수권대회에서 조이너 커시와 대결했었다.
"내 선수생활 전체의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다. 이제 또 다시 올림픽 선발전을 통해 기회를 갖게 됐다. 벌써부터 흥분이 된다"
미국 육상계는 조이너 커시와 존스의 대결이 육상에 열기를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스는 이렇게 말한다.
"육상스포츠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재키는 은퇴한 후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었다. 재키가 올림픽 선발전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대회에 흥분과 박진감을 더하고 이로 인해 보다 많은 팬들이 몰려들 것이다. 새크라멘토 올림픽 대표선수 선발대회에 입장권이 벌써부터 불티나듯 팔려나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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