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팔마에서 그라나다 리커를 운영하던 전 코리아타운 교민회장 전수웅씨(당시 58세) 살해혐의로 기소된 조지 에드워드 피츠제럴드(20)에게 유죄평결이 내려졌으며 피츠제럴드는 유죄평결이 나자 배심원석으로 돌진, 난동을 부리고 마샬과 몸싸움을 벌여 법정이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2시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법원 35호 법정(담당 리처드 웨더스푼 판사)에서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피츠제럴드에게 1급살인과 강도미수, 특수상황 범죄등 3개혐의에 대해 모두 만장일치로 유죄평결을 내렸다.
피츠제럴드는 유죄평결이 발표되자 갑자가 자신의 앞에 있던 책상을 뒤엎은 뒤 "너희들"이라고 소리치며 배심원석으로 돌진했다. 이 순간 법정안에 있던 3명의 마샬들이 이를 제압하기 위해 극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때마침 안에 있던 수사관이 가세하자 피츠제럴드는 이 수사관이 갖고 있던 총을 뺏앗으려고 했다. 계속 몸싸움이 진행되자 판사는 즉각 지원을 요청, 7명의 마샬이 추가 투입돼 사태를 진정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마샬 한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법정에서 재판을 지켜봤던 전씨의 딸 혜정씨와 한나씨는 충격과 함께 신변의 위협을 느껴 신속히 법정을 빠져 나왔다. 혜정씨는 "배심원단의 결정은 당연한 것으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그같은 난동까지 부리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고 고개를 저었다. 혜정씨는 또 "처벌을 피하기 위해 정신질환을 내세우려 했던 피츠제럴드의 행동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피츠제럴드에대한 선고 재판은 오는 7월21일 같은 법정에서 열리게 된다. 피츠제럴드와 함께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공범 카이롬 스프링필드(17)는 이미 지난 1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한편 전수웅씨는 지난 98년 10월22일 밤 11시45분께 업소내에 있다가 가슴과 머리등에 총격을 받고 숨졌으며 출동한 경찰은 업소밖에 세워둔 밴안에 있던 피츠제럴드를 체포한 뒤 업소안에 있던 스프링필드와 3시간 가까이 대치극을 벌인 끝에 검거했었다. 전씨의 딸 혜정씨는 교사로, 한나씨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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