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한민족 통일문제 토론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장정수) 관계자들은 26일 보고회를 갖고 "이번 토론회에서 국가 통일에 대해 상당히 많은 점을 느꼈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뉴욕 평통의 장정수 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상당히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중에서도 그레고르 기지 독일연방의회 원내위원장의 연설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기지 원내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독일의 통일은 ‘통일’이 아니라 편입이었다"며 "그것은 바로 동독이 서독에 가입하는 것, 즉 서독의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한도 그러한 상황이 왔을 경우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진정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기의 강점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지 원내위원장은 "통일은 서로를 받아들이고 서로 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이뤄진다"며 "한국이 베트남과 예맨, 독일 등 이미 통일을 이룬 국가들의 실수를 잘 분석, 가장 모범적인 통일을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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