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비어&와인 라이센스로 소주판매를 허용하는 법안을 실시한 후 한국산 소주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낮은 알콜도수의 저도주 제품이 LA에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저도주는 현재 한국 소주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이 부드럽고 순한 맛을 선호함에 따라 제조업체별로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미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게 높여 나가고 있다.
현재 나와있는 저도주는 소주의 알콜 도수가 23도이하로 기존 제품들이 24∼25도의 알콜함유로 강한 맛을 냈던 것에 비해 비교적 순한 맛으로 젊은 층과 여성, 미국인들에게 소비가 급속도로 확산돼가고 있다.
진로 아메리카 이건철 지사장은 "지난해 저도주 신제품으로 들여온 ‘참이슬’이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과 향으로 타민족 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달초 신제품 ‘화이트 2000’을 선보인 무학 아메리카의 차길영 대표는 "화이트는 현재 나와있는 저도주 중에서도 알콜도수가 22.5도로 가장 낮다"며 "한인들의 소주 소비패턴중 가장 큰 변화가 알콜도수의 변화인 만큼 시장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두산 아메리카는 ‘뉴그린’으로 저도주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미주 보해사는 저도주 인기 편승에 따라 7월말 ‘천년의 아침’이라는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도주 생산을 위해서는 소주 특유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알콜도수를 낮추는 기술력이 필요로 하며 단 1도 차이도 소비자들의 입맛에는 큰 차이를 느낄수 있다.
한편, 한국산 소주의 매출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무려 40%가량 급신장, 남가주가 해외 최대의 소주 소비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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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소주들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저도주 제품들이 치열한 시장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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