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구찌사도 부엌테이블에서 시작했듯이 사업이란 대부분 작은 규모로 가족들에 의해 태동되기가 쉽다. 미국 산업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스몰비지니스의 근간도 결국은 패밀리 비즈니스가 모태인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한인들이 일구고 있는 작은 사업들도 대를 거듭할수록 규모를 키워나갈 가능성이 많다.한창 기반을 다져나가던 가족사업에서 업주인 리더가 세상를 떠났을때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경험자와 전문가를 통해 알아본다.
패밀리 비즈니스에서 사업주인 가장이 사고나 질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 대부분 미망인이 즉각 가장의 빈자리를 메꾸기위해 허둥되기가 십상이다.
그러나 이는 풀장에 물이 차있는지 혹은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보지도 않고 물에 뛰어드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보스턴의 노스이스턴대학 패밀리 비즈니스 센터 국장인 폴 카로프스키는 지적하고 있다.
슬픔과 두려움과 고통으로 뒤범벅된 미망인이 혼돈의 상태에서 사업을 즉각 원상회복시키기는 힘들뿐 아니라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있다는 것.
이때는 미망인이나 유가족은 사업에서 한발 물러나 있고 차라리 오래된 직원을 임시 리더로 세워 소비자와 직원, 은행관리를 하는 것이 낫다. 직원들에게도 임시체재라는 것을 알려놓으면 가족의 일원이 아닌 임시리더를 「침범자」로 간주할 염려도 없어진다.
다음 스텝은 사업의 강세와 약세를 짚어보고 가능하면 외부인사의 힘을 빌어 사업장의 주요인물과 그들의 역할과 기술을 파악하고 미망인이나 배우자가 사망한 사업주의 대를 잇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유리할 것인가를 여유를 두고 따져본다.
이때 임시 리더의 의견도 반영하고 능력있고 경험많은 외부인사의 조언을 참작할 필요가 있다. 집안 변호사나 회계사는 조언정도는 바람직하지만 이해관계가 얽혀있으므로 인사권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공백기간동안 미망인이나 사업후계자는 상공회의소, 여성 비즈니스 클럽, 각종 사업단체에 참가 인맥과 안목을 넓히고 연설실력도 쌓은후 ‘준비된 리더’로 사업장에 나타나는 것이다. 이때쯤되면 가장을 잃은 감정도 다소 처리가 되고 ‘빈공간’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된 상태이므로.
위의 적합한 사례가 홈메이드 견과류를 만들고 있는‘플래느간 농장’이다. 미망인 팻시 플래느간은 92년 남편 타계시 직원들의 절반이 회사를 떠나고 그는 떠난자의 자리를 메꾸기위해 더 열심히 더 긴시간을 일에 메달렸지만 사업은 남향선을 그었다.
폴 카로프스키의 조언을 따라 한발짝 물러나 사업을 드려다본후 공백기간을 거쳐 준비된 리더로 사업장의 열쇠를 거머쥐자 마른과일과 견과류를 섞어파는 자그마한 사업은 이제서야 북쪽방향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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