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한인 ‘닛시 미디어’ 4천만달러 투자유치 화제
또 하나의 한인 벤처신화가 꿈틀대고 있다. 남가주의 20대 한인1세 벤처기업가가 억만장자를 눈앞에 둔 것이다.
토랜스에서 정보통신장비 전문 벤처기업인 ‘닛시미디어’사를 운영하는 정우균(미국명 데이빗 정·29)사장은 98년6월 회사를 설립한후 1년6개월만에 ‘와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사로부터 4,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 전체 회사가치가 3억달러이상으로 치솟았다.
이 회사가 내년중 나스닥에 주식을 상장하면 미국내 한인업체중에서 자산면에서는 최대규모일뿐 아니라 스티브 김씨의 자일랜사나 이종문씨의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사를 넘어서는 또하나의 한인벤처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우균 사장은 "정보통신장비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분야를 주로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장비의 패러다임이 차세대 성향에 적합한 점이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시스코에 비해 마켓팅은 부족하지만 일부 분야의 경우 기술적인 면에서 훨씬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주식폭락 등으로 벤처거품이 걷히고 있는 미국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뤄졌으며 1차 펀딩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 벤처기업들이 나스닥 상장을 위해 3번 가량 투자를 받고 첫번째 펀딩단계에서 적게는 10만-50만달러에서 많게는 200만-300만달러를 투자받는 것에 비해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닛시미디어’는 광고가 주수입원인 인터넷 서비스 업종이 아닌 정보통신장비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다.
한인 벤처 신화주역중 하나인 자일랜이 정보화 시대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 스위칭 장비로 신화를 이뤄냈듯이 이 회사는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핵심장비인 인터넷과 통신의 통합기술(ITI)로 승부를 걸고 있다.
통합메시징, 인터넷폰, 콜센터등 통신장비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회사는 이미 한국에서도 온세와 두루넷이 이 회사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시장보다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 먼저 인정을 받아 아시아위크와 포천지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연세대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한 정 사장은 부모를 따라 90년 미국으로 이민온 후 한국으로 돌아가 대학교를 졸업한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와 집 창고에서 창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닛시미디어 대표이사와 함께 서울의 경성대학교에서 멀티미디어 커뮤케이션 강의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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