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위 검토.... "엘토로공항 반대는 무임승차" 비난
LA시 공항위원회가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에게 LA국제공항 사용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자칫하면 LA와 OC가 ‘공항전쟁’에 돌입할 형편이다.
LA시 공항위가 이같은 방안을 검토중인 이유는 갈수록 늘어나는 LA국제공항의 교통량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엘토로 미해병비행기지를 국제공항으로 바꾸려는 계획에 OC주민 다수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항위원들은 "OC주민들이 엘토로 기지를 국제공항으로 바꾸는 계획에는 반대하면서 LA공항 확장계획에 무임승차하려 한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LA공항 확장계획은 80-100억달러가 투입돼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LA주민들은 교통량 증가에서 대기 악화에 이르기까지 공항확장으로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LA공항의 추정에 따르면 LA공항을 이용하는 OC주민 승객은 연간 1,400만명으로 LA공항 이용 승객의 20% 수준.
르랜드 웡 LA공항위원은 "LA공항을 이용하는 OC주민이 이 정도 많다면 그들도 당연히 뭔가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한다.
공항위원회는 이를 위해 LA시 검찰에 공항세 부과안의 합법성 여부 검토를 의뢰했으며 이미 검찰의 답변도 나와 있다. 검찰의 답변은 ‘1973년 연방법에 따라 공항사용과 관련, 특정 승객들을 대상으로 ‘인두세’를 부과할 수 없다. 그러나 모든 승객에 대한 사용세 부과는 합법"이라는 것. LA공항은 이미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3달러씩 사용세를 부과하고 있다.
웡 위원은 "현재 고려중인 공항세 부과안이 불법으로 판명될 경우 공항입구에 톨게이트를 세워 OC 및 기타 지역 주민들로부터 톨게이트 사용료를 걷고 LA주민들에게는 할인요금을 적용하는 방식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가주지방정부연합에 따르면 LA·OC 등 LA 일원 6개 카운티의 비행기 승객 규모는 2020년까지 연간 1억5,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들 6개 카운티내에서 주요 항공사들이 취항하고 있는 공항의 승객 수용 규모는 연간 8,500만명이다.
<한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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