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협회 유명무실 틈타 새단계 출현=
남가주 한인요식업협회가 유명무실, 별다른 활동이 없자 이 협회의 전회장 김완택씨가 ‘LA 한인요식업협회’를 새로 만들어 요식업계 권익옹호를 자청하고 나서 눈길.
김씨는 "한인운영 식당이 많은데도 이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어 새 단체를 만들었다"며 최근 바뀐 보건국 식품검사기준 설명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규정집 한국어판 발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자청하기도 하는등 의욕을 과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동안 타운 요식협회 회장직은 비즈니스에 지장이 적지 않을 정도로 개인희생이 커 회장을 서로 안하겠다며 도망다니는 게 현실인데다 협회를 이끌어갈 임원진도 구성되지 않고, 업주들도 회원가입에 관심이 없어 최근 들어서는 협회의 존재가 거의 희미해진 상태였다고.
이에 따라 "우리도 세금내고 정당하게 비즈니스를 하는 만큼 정부기관으로부터 각종 혜택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새로 만들어진 요식협회의 주장이 일견 타당하긴 하나 일각에서는 LA 요식협회가 ‘나홀로 협회’가 아니냐며 회원인 식당주인들이 경찰후원등을 빌미로 기부금이나 내는 존재가 돼서도 안될 것이라고 일침.
<고상호 기자>
=제명 이예섭 전회장 회원자격 눈길=
내부 잡음이 자주 노출돼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가주 한미식품상협회(회장 차윤성)가 최근 정기이사회에서 작년에 제명 처분시켰던 이예섭 전 회장에게 다시 회원 자격을 부여하기로 하는등 그동안 식품상협회 분규 관련 ‘인사’들을 상대로 화합 분위기 조성에 나서 눈길.
식품상협회는 이예섭 전 회장뿐 아니라 분규에 휘말려 제명됐던 각 지부의 전직 회장등을 비롯해 전 임원진들의 ‘복권’도 추진하고 있다고. 차윤성 회장은 "전직 회장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며"협회 사무실에 역대 회장들의 사진을 걸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시애틀로 이사해 생선수입업체인 ‘고요’사에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이예섭씨는 "협회의 제명 취소가 현재로서는 의미는 없는 일이긴 하나 이번 조처가 화합의 계기가 된다면 좋은 일"이라며 "아직까지 협회가 반쪽이 돼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미식품상협회는 이예섭 전 회장이 98년말 협회에서 제명되면서부터 분규가 시작돼 양재웅 전 회장의 사퇴와 차윤성 현 회장의 선출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내분에 시달려 와 “생업단체가 웬 내분?”이라는 눈총을 받아 왔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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