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을 뜯어 고쳐?
LA 레이커스가 12년만에 다시 NBA 정상에 올라섰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도 잠깐, 일부 선수들은 곧 샴페인 잔을 내려놓고 짐을 꾸려야 할 전망이다.
다음 시즌 타이틀 방어전에 들어가는 레이커스는 이번 오프시즌 12명 선수명단에 큰 변화를 불러오며 2연패를 향한 재정비를 단단히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이커스 구단 부사장인 매직 잔슨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현 전력으로 ‘전성시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선수 1명만 제대로 보강하면 ‘다이내스티(Dynasty)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전력보강 작업이 이미 시작됐음을 시사했다.
올해 쓸만한 파워포워드 없이 챔피언에 오른 레이커스는 현재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백업 파워 포워드 브라이언 그랜트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랜트는 2년전 수술받은 무릎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올해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 케이스. 그 전에는 유타 재즈의 칼 말론을 포스트 플레이로 밀어 부치던 떠오르는 스타였다. 코트를 열심히 뛰고 리바운딩이 강한 그랜트는 샤킬 오닐의 백업으로 쓸만한 파워까지 갖추고 있다.
레이커스가 그랜트를 영입, 골밑에 더블 포스트를 세우는 동시 글렌 라이스와 바꿀 외곽포를 하나 마련할 수 있다면 당분간 레이커스에 맞설 팀은 NBA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내가 "필 잭슨 감독의 목이라도 조르고 싶다"는 발언을 했던 라이스(33)는 챔피언십 링만 챙기고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700만달러 연봉의 ‘제3옵션’을 제거해야 다른 선수를 보강할 ‘샐러리캡’ 틈이 생기는 것이며, 명색이 NBA 최고의 외곽포인 라이스는 자신을 위해 스크린 하나 제대로 세워주지도 않는 시스템에서 썩을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밖에 가드 브라이언 쇼와 백업센터 잔 샐리는 프리에이전트라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며 론 하퍼(35)와 A.C.그린(36)은 선수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노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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