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이 눈앞에 다가왔다.
LA 다저스의 박찬호가 시즌전 내세웠던 시즌 20승목표가 완전한 사정권내에 들어왔다. 아직 6월중순이지만 박찬호는 신들린 5연승에 힘입어 이미 9승고지에 도달했다. 20승목표의 반환점인 1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은 것.
시즌 초반 첫 10번의 등판에서 4승4패, 방어율 5.01의 부진을 보일때만 해도 박찬호의 20승꿈은 말 그대로 ‘꿈’으로 끝날 것 같았다. 구위는 지난해보다도 오히려 떨어진 느낌을 주었고 제구력은 엉망이었다.
삼진을 12개나 잡으며 8이닝동안 눈부신 투구로 승리를 따내는가 하면 피안타수(4개)보다 2배나 많은 사사구(8개)를 내준 끝에 패전투수가 되는등 경기내용은 롤러코스터 라이드같았다. 단 한게임도 거르지 않고 매 경기 홈런을 맞은 피홈런 기록만이 박찬호가 유일하게 꾸준함을 보인 분야였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내면서 갑자기 들쭉날쭉하던 흐름이 갑자기 완전한 안정세로 돌아섰다. 이 경기를 포함, 이후 파죽의 5연승으로 단숨에 9승고지에 올랐다. 경기내용도 점차 좋아지고 있고 무엇보다도 승운이 따라주고 있다. 적시에 터져주는 타선이 박찬호가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데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반기에 남은 등판수는 4게임. 1승만 추가하면 반환점인 10승에 도달하며 2승이상을 추가한다면 그만큼 20승달성 가능성이 밝아진다. 특히 박찬호가 그동안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올려온 사실을 감안할 때 20승전선은 쾌청하기만 하다. 물론 낙관은 금물. 하지만 최소한 20승도전이 더 이상 꿈만은 아니라는 것만도 대단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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