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다이내스티(Dynasty)?
’쇼 타임(Show Time)’ 시대의 재현?
LA 레이커스가 12년만에 다시 NBA 정상에 올라섰다.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쌍두마차를 앞세운 레이커스가 ‘젠 매스터(Zen Master)’ 필 잭슨이 지휘봉을 잡은 첫 해 구단 역사상 7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챔피언십 트라이앵글’의 완성.
MVP센터 오닐이 이제 28살, 브라이언트가 고작 21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레이커스의 장래는 무시무시하다. 매직 잔슨-제임스 워디(레이커스), 아이제아 토마스-조 두마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마이클 조단-스카티 피핀(시카고 불스)에 버금가는 NBA 역대 최정상급의 ‘수퍼맨-배트맨’듀오가 어린 나이에 우승의 맛을 봤으니 레이커스 ‘전성시대’를 기대해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올 정규시즌 리그최다 67승을 기록했던 레이커스는 사실 플레이오프서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점수가 깍인 케이스였다.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1라운드 시리즈에서는 먼저 2승을 올리고도 최종 5차전까지 끌려가며 스타일을 구겼고,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를 통과하는데는 최종 7차전의 마지막 쿼터서 15점차 리드를 어이없게 날려버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 공이 컸다.
5차례 정상에 올랐던 80년대 레이커스, 92와 97년 시카고 불스, 86 보스턴 셀틱스 등에 비교할 수 없는 평범한 면을 보여준 것이었다.
그러나 잔 샐리, 론 하퍼, A.C. 그린 등 챔피언십 경력이 풍부한 베테런 ‘보조’선수들에 따르면 이는 좋은 성장과정이었고 수퍼스타는 한번 우승을 맛보고 나면 차원이 다른 선수로 다시 태어난다고 입을 모은다. 본인은 물론 동료선수들의 태도가 바뀌고 심지어는 심판들의 ‘대우’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미운 오리새끼’ 글렌 라이스와 샐리, 그린 등 나이가 든 보조 선수들은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오닐-브라이언트 콤비의 전성시대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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