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스카이 뉴스’가 전하는 야생동물 운송법
코끼리, 기린등 야생동물은 어떻게 비행기로 옮길까. 대한항공이 발간하는 ‘스카이 뉴스’ 최근호는 다양한 동물 운송법을 소개, 눈길을 끈다.
스카이 뉴스에 의하면 ‘대형 고객’은 특수 탑재용기에 태워져 운송되는데 코끼리는 3살이하(몸무게 1,800kg 정도)면 탑승이 가능하다. 이보다 크면 비행기로는 곤란. 코끼리는 화물칸에 탑재되기 전 지나친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해 발목에 족쇄가 채워지거나 진정제가 투여되기도 한다.
반대로 몸집이 아주 작은 족제비류는 튼튼하고 견고한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를 벗어나 항공기체 회로등에 손상을 가할수 있기 때문이다. 서커스단에 소속된 호랑이, 사자등이 수송될 때는 발정기라면 ‘괴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반드시 암수를 거리를 둬 운송하며, 천적끼리도 떼어 놓는다.
상어, 고래 같은 바다동물들은 특수제작 용기에 물과 공기를 반반씩 채워 밀봉하는 전통적 어류 포장방법으로, 살아있는 벌들은 운송중 날개짓에 의한 고열 발생을 낮추기 위해 드라이 아이스(CO2)를 사용해 운송하고 있다. 혐오동물인 뱀이나 냄새가 지독한 돼지등은 화물기만을 이용해 수송한다.
세계의 항공사들은 ‘살아있는 동물’(Live Animal)을 운송하며 폐사 등을 우려,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살아있는 동물 규정집’을 해마다 발간, 화주와 항공사의 책임사항과 운송용기, 재질, 제작방법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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