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별노조(AFL-CIO)는 10일 LA스포츠아리나에서 열린 ‘이민노동자 권익옹호 집회’에서 이민자에 대한 노동착취 근절과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대사면을 정부에 촉구했다.
AFL-CIO는 이날 2만여명의 노조원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등 소수계및 이민옹호단체 관계자등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갖고 이민자 노동착취 방지법안 통과와 86년 제정된 불법체류 고용주 처벌법 폐지, 600만명에 달하는 불법체류자에 대한 대사면등을 요구했다.
뉴욕과 시카고, 애틀랜타에 이어 4번째로 열린 이번 집회는 전국적으로 1,300만명의 노조원을 거느리고 있는 AFL-CIO가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소수계및 이민옹호단체들과 연계해 이민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요구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특히 15년전 불법체류자가 합법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며 1차 대사면을 반대했던 AFL-CIO가 그동안의 입장을 180도 바꿔 특별성명과 집회를 통해 이민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나선 것은 연방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을 가하는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를 참관했던 소수계 단체 관계자들은 "이민자 권익보호를 위한 소수계 사회단체들의 움직임에 AFL-CIO가 가세함에 따라 현재 의회에 계류중인 불법체류자 사면안, 이민법 245(i) 법안 복구안, 취업비자(H-1B) 확대안등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린다 탐슨 AFL-CIO 사무총장은 "노조와 이민자, 소수계가 힘을 합쳐 각종 반이민 독소조항을 철폐하자"며 "이제부터는 AFL-CIO가 이민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사회에서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와 한인노동상담소 관계자등 20여명의 한인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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