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보스 포럼서 언급… “FSD, 유럽·중국서 내달 승인 기대”
▶ “미국 관세로 태양광 발전 어려워”…트럼프 정책에 쓴소리도

22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참석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서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 일정과 테슬라의 주요 사업 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22일 블룸버그·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WEF 임시 공동의장이자 블랙록 회장인 래리 핑크와 대담하면서 "내년 말쯤에는(by the end of next year) 일반 대중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이미 공장 내 단순 작업에 일부 활용되고 있다면서 올해 말에는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매우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에 더해 기능의 범위도 매우 높다고 확신할 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중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로봇공학과 인공지능(AI)은 모두를 위한 풍요로 가는 길"이라며 이런 기술이 세계적인 빈곤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로봇공학이 세계 경제의 폭발적 성장을 촉진하고 로봇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해 "로봇이 인간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머스크는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다음 달에 감독형 FSD 승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도 비슷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I 기술 발전 속도에 관해서는 "올해 말쯤 어떤 인간보다 똑똑한" AI 모델이 등장하고 "늦어도 내년에는 그렇게 될 것"이라며 "아마도 2030년이나 2031년, 즉 지금으로부터 5년 후에는 AI가 인류 전체보다 더 똑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재생에너지 관련 논의에서는 "유타, 네바다 또는 뉴멕시코의 작은 구석, 미국 전체 면적의 극히 일부만으로도 미국이 사용하는 모든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불행히도 태양광에 대한 관세 장벽이 극도로 높아 태양광 보급의 경제성을 인위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재생에너지를 장려하지 않고 관련 장비·부품 등에 높은 관세를 부과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약 30분간의 대담 말미에 "사람들이 내게 '화성에서 죽고 싶느냐'고 묻는데, '그렇다, 하지만 충돌해 죽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내 대답"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머스크는 지난 수년간 다보스 포럼을 공개적으로 깎아내리다 이번에 처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23년 다보스 포럼을 "점점 더 사람들이 전혀 원하지 않는, 선출되지 않은 세계 정부가 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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